<지난해>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동물약품협회가 주최한 동물약품 수출 3억 달러 달성 기념식.

2억달러 달성 후 4년 만에
동약협회, 기념식도 개최


국내 동물용의약품업계가 지난해 동물용의약품 수출액 3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5년 2억 달러 수출을 돌파한 이후 4년 만에 올린 성과다.

동물용의약품업계는 정체돼 있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신규 시장 개척, 국가 간 네트워크 구축, 각종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1년 1억 달러 수준이었던 수출 규모가 4년 만인 2015년 2억 달러를 넘어섰고, 또다시 4년만인 지난해 말 3억 달러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당초에는 2019년 말까지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및 환율 상승, 주요 수출 시장인 동남아 국가의 항생제 사용 제한 등으로 인해 3억3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은 미흡한 수출 인프라를 감안하면 3억 달러 수출도 큰 성과다.

이에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최근 동물용의약품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서머셋센트럴분당 호텔에서 ‘수출 3억 달러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은 “국내 동물용의약품 우수성 홍보, 해외 바이어 초청, 시장개척단 파견 등 그동안 민관이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동물용의약품업계는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과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형근 회장은 이어 “또한 동물약품협회는 업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출 기념식에서는 이글벳·코미팜·우진비엔지 등 3개 동물약품업체가 동물용의약품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이지훈 동방 대표, 이상호 코미팜 부장,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의 윤형준·성지민·이가희 실장 등이 동물용의약품 수출 안전 분야 및 가축방역 분야에 대한 공헌으로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전달 받았다.

우정수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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