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조합원 잘 살아야 농협 성장
현장 목소리 반영에 열과 성 다해
무풍농산물센터도 위탁 운영
과감한 투자로 명품사과 거듭


“젊음과 패기를 바탕으로 주인인 조합원들의 소득 향상과 조합의 발전을 다지는데 한걸음 더 뛰겠습니다.”

전북 무주군 구천동농협 양승욱 조합장은 “조합원이 주인이고 주인이 잘 살아야 농협이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열과 성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
1997년 설천농협과 무풍농협이 신설합병 한 이후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구천동농협은 2019년 말 기준 예수금 1100억원 달성을 계기로 신용·경제사업 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자산이 1480억원으로 늘어났다.

젊음과 탁월한 능력을 무기로 재선에 성공한 양승욱 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농민 조합원과 조합이 상생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이를 실천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조합원들의 소득 배가에 심혈을 기울이는 양 조합장은 “열악한 무풍사과유통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합은 무풍농산물센터 위탁 운영, 비가림시설지원사업, 최신식선별기도입, 농산물(사과)저온창고 증축 등 과감한 투자와 행정협력 사업을 통해 사과 주산지로서의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무주 반딧불사과의 핵심인 무풍지역의 사과가 포전거래나 단순시장 수탁거래에서 벗어나 공동선별을 통해 전국 명성을 얻고 유명 유통업체에서 소비자와 바이어가 찾는 제값 받는 명품 사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조합장은 “조합은 무풍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설천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개장해 시설 인프라의 부족으로 더딘 성장에 머물던 지역의 복숭아·포도 등의 작목을 대형마트에 납품을 꾀해 농가소득으로 연결 지었다”고 말했다.

양 조합장은 “구매사업에 있어서도 저렴하게 농자재를 공급함은 물론 공동방제를 통해 소비자가 선호하고 농민이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한 양 조합장은 “잡곡 자급률향상육성지원사업과 밭작물공동체경영육성지원사업 등 중앙 행정의 각종 보조 사업 유치는 물론 무주군과 농업인월급제 사업을 시행, 그 혜택이 지역과 농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양 조합장은 또 “조합원복지사업, 자녀 장학금지원, 한방의료봉사, 고령농업인육묘지원사업, 농작물방제지원사업 등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조합장 5년을 쉼 없이 달려 온 양승욱 조합장은 “농민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농협사업에 반영토록 노력했음에도 아직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우리 농민 조합원이 구천동농협의 주인이라는 원칙과 전체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작지만 강한농협, 내실 있는 으뜸농협을 만드는데 항상 초심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무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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