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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수입 감소세···지난해 100만톤 밑돌아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국내산 가격 약세 이어져
수입시장에 영향 미친 듯

당근 수입량 역대최대 반면
수입액은 5년내 최저치 보여
마늘도 저가 위주 반입 뚜렷


2011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채소 수입량이 100만톤을 밑돌았다. 2년 연속 감소세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마늘, 양파 등 국내 주요 채소류 가격이 약세를 거듭하면서 채소 수입 규모도 줄여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물량은 늘고 금액은 줄어든 당근 등 품목별로는 주목할 만한 동향도 눈에 띄었다.

▲전체 채소 수입 동향=15일 집계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채소는 총 95만2740톤(톤 이하 반올림)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6억2110만(만 달러 이하 반올림) 달러 규모. 채소 수입량은 2017년 112만8610톤, 지난해 103만1250톤에 이어 올해엔 100만톤 밑으로까지 떨어졌다. 2010년대 들어 채소 수입량은 2011년 102만7450톤이 들어온 이후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100만톤 이상을 유지했다.

2년 연속 수입물량이 감소한 데에는 국내산 채소 물량이 늘고, 가격이 약세 흐름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엔 마늘, 양파, 고추, 감자 등 주요 민감 품목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산 채소 가격 약세는 수출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와 지역 농협별로 앞 다퉈 양파 수출을 늘리는 등 채소 수출을 위한 행보가 이어졌다. 수출 시장 역시 국내 채소 가격이 약세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듯, 수출량이 2018년 10만5780톤보다 67.5% 증가한 17만7240톤이었던 반면 수입금액은 2018년 2억1040만 달러에서 16.5% 증가한 24만5180만 달러에 그쳤다.

▲눈여겨볼 수입 품목 동향=전체적인 수입 채소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민감 품목 중 눈여겨볼 품목도 있다. 당근과 마늘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들 품목은 국내에 저가 물량이 넘쳐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근은 지난해 수입 물량이 11만2590톤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물량이 국내에 들어왔다. 특히 지난해 3월 중국 주요 당근 산지인 푸젠성산 당근이 '바나나뿌리썩이선충 위험'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수입 금지되었음에도 수입량은 11만2590톤으로 역대 최대를 보였다. 반면 금액으로는 4650만 달러로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수입액을 보였다. 당근의 최근 5년간 수입 동향은 물량으로는 2015년 9만7390톤, 2016년 10만6230톤, 2017년 10만7910톤, 2018년 10만6550톤을 나타냈다. 이 기간 금액으로는 2015년 4900만 달러, 2016년 5080만 달러, 2017년 4860만 달러, 2018년 56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중국산 당근의 원산지 둔갑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수매 당시부터 국내산 가격이 폭락한 마늘도 수입량은 줄지 않았다. 마늘은 지난해 3만9720톤이 수입돼 2018년 4만10톤과 비슷한 물동량을 보인 것. 반면 금액은 전년 대비 450만 달러 넘게 줄어들었다. 이 역시 저가 마늘 물량 중심의 수입이 이뤄진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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