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하동군 옥종면의 딸기 시설하우스 안에서 드론을 활용한 딸기 인공수정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착과율·생산량 향상
기형과율 감소 기대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이 드론을 활용한 시설딸기 인공수정 신기술 효과 검증에 나선다.

하동군이 시설딸기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옥종면 일원에서 1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 드론을 활용한 딸기 인공수정 사업을 실시한다. 2019년 실시한 시범사업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드론비행 방식을 찾아 딸기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그동안 딸기 수정은 꿀벌이나 인력에 의존했다. 겨울철 꿀벌의 활동성이 떨어져 수정률이 낮아지고 생산량이 줄어드는 문제는 딸기농가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손꼽혀왔다.

꿀벌을 완전히 배제한 드론 단독 수정 실험도 실시할 예정인데 착과율·생산량을 향상시키고 기형과율을 줄여 딸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동군은 최적의 딸기 인공수정 드론비행 조건이 검증되면 딸기 생산농가에 이 방식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하동군은 농업인·공무원 대상으로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비용을 지원한다. 농업인에게 드론 제작·방제 실무 교육도 실시한다. 드론을 농업경영과 공무수행에 활용해 농가 일손 절감과 소득 증대, 공무원 업무능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매진하고 있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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