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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수입량 역대 최대치···품질관리는 ‘엉망’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지난해 30만6050톤 들여와
전년 역대 최고치 갈아치워
수입금액은 되레 줄어
저가 김치 대량 유입 드러나

식약처 수입식품제조 해외 실사
45곳 중 14곳 ‘위생 불량’ 판정
수입중단 조치도 7곳 달해
대부분 중국산…전수조사 촉구


김치 수입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입 김치의 품질관리 실태는 최악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30만6050톤으로 2018년 29만742톤에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년 수입량 14만8125톤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2019년 김치 수입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2018년 수입금액은 1억3822만달러인 반면 2019년 수입금액은 1만3092달러.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수입 김치가 중국산인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저가의 중국산 김치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 김치 제조업체 3곳 중 1곳이 부적격으로 적발되면서 식품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해외제조업소의 현시 실사 결과, 해외에서 김치를 제조하는 45개 업소 중 14개 업소가 위생 불량으로 판정돼 무더기로 시정조치를 내렸다. 수입중단이 내려진 곳도 7곳에 달한다. 적발업소의 주요 위반 내용은 △원·부재료의 위생 상태 불량 △세척·소독 등 위생관리 미흡 △종사자의 개인 위생관리 미흡 등이다. 식품 제조업소가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해외김치 제조업소의 위생 관리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의미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김치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에서 유통되는 김치 총 230종(국내산 140종, 중국산 90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품첨가물 중 ‘사카린’의 사용이 국산 김치보다 중국산 김치에서 사용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현 세계김치연구소 위생안전성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국산 김치는 육수를 사용하는 등 인위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는 반면, 중국산 김치는 맛을 내기 위해 사카린 등의 첨가물을 넣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생지표균 및 식중독균을 분석해보면 중국산 김치에서 대장균이 간혹 검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이는 여름철에 검출 빈도가 높았다. 제조과정을 포함한 유통과정에서 중국산 김치가 온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책임연구원은 “이는 김치의 숙성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국산 김치보다 중국산 김치가 더 큰 숙성도 차이를 보였다. 대량의 김치가 통관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이동 중 발생하는외부환경에 중국산 김치가 상대적으로 오래 노출되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수입되는 김치 중 일부만 랜덤으로 샘플링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전수검사를 통해 안전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용주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 현지실사과장은 “이번 현지실사 조사에서 시정조치를 받은 김치 제조업소는 90일 안에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입중단 조치는 영구적인 것으로 부적합을 받은 업소는 식약처로부터 현지실사를 다시 받아야 수입을 재개할 수 있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주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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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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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촌놈 2020-01-28 15:03:14

    중국산김치가 30만톤 대단한것입니다. 우리나라김치가 더맛이는데 김치을수입 15만톤만 국내산배추로소비되었다면 우리배추농민들 예전에폭락사태는 없서을것입니다.우리나라국민들 김치소비양에 반이상되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소비자들이 지금은싸니까 중국산김치을소비하지요.몇년뒤에는 국내산과 차이가 없을것입니다.중국농민들 인건비 상승때문입니다. 언제까지 미국산그리고호주산또한 중국산농축산물이 저렴할까요. 저는 몇년뒤에 5년후에는 국내산과차이가 없을것이라고생각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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