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전문 수의사가 각종 돼지질병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양돈농가에 안내하고 있다.

경기도, 50곳 중 90% 달해
MSY 0.49두 증가 성과

경기도가 돼지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양돈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의 농가 만족도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 도내 양돈농가의 ‘모돈 1두당 연간출하 두수’(MSY)가 연초보다 0.49두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23일 돼지 질병 방제 피드백 사업을 지원받은 양평·화성 등 7개 시·군 50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42%, ‘만족한다’는 응답이 48%로 응답자의 90%가 만족감을 표했다. 만족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60%가 ‘농가 자부담 없이 여러 질병 검사를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도움 된다’고 답했다. 이어 ‘검사 결과를 농장 관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56%), ‘담당 전문수의사가 검사 결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52%) 등의 순이었다.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64%가 ‘현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혈청검사 두수와 횟수 부족’(26%), ‘도축 병변검사 횟수 부족’(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결과처럼 사업 만족도가 높은 것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폐사율 감소 등 실제 효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초 18.74두 수준이던 경기도내 양돈농가의 어미돼지 1두당 연간 출하 두수는 지난해 말 19.23두로 0.49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끼돼지 폐사율 또한 지난해 초 19.0%에서 지난해 말 11.7%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계웅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의 악재 속에서도 양돈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내실있 는 사업 추진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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