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억700만 달러 기록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지난해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4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015년 5500만 달러에서 2017년엔 7200만 달러, 지난해엔 1억700만 달러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컵떡볶이 등 간편 조리 떡류와 국·찌개, 덮밥, 볶음밥 등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밥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국가별 수출 규모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쌀가공식품 수출 성과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한류 문화 확산과 더불어 가공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 노력이 어우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아시아계·중남미계 이주민 사이에서 단시간 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냉동볶음밥·즉석밥 등에 대한 수요 확대가 수출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류 문화의 영향이 큰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젊은층 사이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져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정부는 2014년부터 쌀가공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5개년 기본 계획을 수립해 지원해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가공용쌀 소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6% 성장, 국내 쌀가공식품 시장규모도 연평균 6%로 확대추세다. 정부는 올해에도 농식품 수출 스타 품목 중의 하나로 떡볶이를 지정,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쌀가공품 수출협의회’를 구성해 공동브랜드 개발, 상품화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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