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흙 털어낼 필요 없어 인건비 절감 효자”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해당 농가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하다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땅속작물수확기에 대해 하재권 전무가 설명을 하고 있다

100% 국내 독자기술 자랑
수확 작물 손상 없고
이물질·폐비닐 감김도 없어


국산 기술력을 뽐내는 마늘작업기 일관 기계화 전문 업체 ㈜하다(HADA)(대표 하종우·전북 익산시)가 땅속작물수확기를 성공리에 개발,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땅속작물수확기는 100%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그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어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땅속작물수확기는 육각뿔 모양의 고무핑거 롤러식으로 고무롤러가 수확한 작물의 흙을 털어주기 때문에 농가들이 별도로 작물에 묻은 흙을 털어낼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으로 35∼40%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고무가 달린 핑거 롤러가 작동하기 때문에 수확 작물에 손상을 입히지 않아 작물의 상품성도 증대시키는 특징이 있다. 나아가 6개의 고무뿔이 회전 방향의 후방으로 기울기가 설계돼 있어 작업시 각종 이물질이나 폐비닐 등이 감기지 않아,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다.

땅속작물수확기는 1단 이송부와 2단 이송부로 분리돼 있고 2단 이송부의 각도 조절을 통해 감자·양파 등 구근류는 신속히 빠져 나올 수 있다. 땅속작물수확기는 폭이 1m20∼1m60cm까지 5종류의 제품이며, 마늘은 물론 양파·감자·고구마·지황·인삼·맥문동 등 뿌리작물과 구근류의 수확이 가능한 만능작물 수확기다.

땅속작물수확기는 지난 2017년 특허출원과 2019년 특허등록(제10-1938782)을 받은 제품이다. 지난 2016년 개발한 땅속작물수확기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미비점을 더욱 보완, 2019년 A지역 농가들에게 시범 판매했는데 주문물량 만큼 공급을 다 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어, 회사의 분위기가 고무돼 있다.

하다(HADA)는 1세대에 이어 2세대에 걸친 농기계 회사로 지난 2003년부터 아들 하종우 씨가 대표를 맡아, 농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농기계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다(HADA)는 마늘작업기 생산 전문회사로 마늘파종기에서부터 수확기·줄기절단기·선별기·마늘쪽분리기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회사는 농기계개발팀 직원을 50%(10명)까지 늘려, 연구·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땅속작물수확기와 파종기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신기술 농업기계 지정서를 받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다(HADA) 하종우 대표는 “국산 100%의 독자 기술로 만든 마늘작업기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해외 수출이 성큼 다가왔다"면서 "밭작물 기계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토록 연구·개발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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