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2000㎡ 이상~1만㎡ 한도 
1㎡당 50원의 장려금 지급


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이 친환경농업 확대와 농업생태계 보전으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3무(無)농업’ 실천 사업을 추진한다.

거창군의 ‘3無농업’은 화학적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을 일컫는다. 거창군은 ‘3無농업’을 실천하는 농업경영체에 실경작면적 2000㎡ 이상 ~ 1만㎡ 한도 내에서 1㎡당 50원의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농가는 4월 말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12월까지 3無농업 실천 후 연말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장려금이 지급된다.

거창군은 사업실천 점검단 운영, 재배농산물·토양의 화학적 분석, 농약안정정보시스템 매출 내역 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실천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3無농업 실천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학교급식과 거창푸드센터에 우선 공급하는 등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3無농산물을 위한 특별 소비·유통 기반을 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류지오 거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3無농업 실천으로 건강농산물 생산, 생태환경보전 등 우리 거창군만의 특색 있는 친환경농업을 육성해 소비자 신뢰 구축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농업인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구교천 한농연거창군연합회 회장은 “친환경 농업 확산과 농산물 신뢰 마케팅 강화에 소중한 촉매제가 될 장려금 지원 사업이다”며 “‘3無농업’이 ‘녹색곳간 거창농산물’의 특색과 신뢰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도록 거창농업계의 역량을 결집해나가자”고 피력했다.

거창=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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