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인력난 해소 기대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가 고령화와 신규 유입인력의 지속적 감소로 매년 반복되는 농번기 농작업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분야 특화 인력수급 지원체계다.

시·군별로 농협과 연계하거나 비영리사단법인과 협력해 센터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구인농가와 구직자(농작업자) 정보를 수집·관리해 영농작업단(50명 내외)을 구성·운영해 양파·마늘 수확 등 계절적 일손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5개소의 센터를 통해 1399농가에 3만1629명의 유급인력을 알선했다. 농촌인력 인건비 상승 견제, 농가부담경감, 구직자에 일거리 제공, 농작업자의 안전성 강화 등에 기여했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총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지원센터를 9개소로 확대 운영, 농촌 인력 정보체계 구축을 통한 구직자와 농가 간 인력중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각 센터마다 1억원(도비 30%, 시군비 70%)의 지원금이 주어져 센터운영 인건비, 운영비, 구직자의 교육비, 교통비 및 차량임차료, 보험료 등으로 사용된다.

정재민 경남도 신임 농정국장은 “매년 반복되는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영농작업단 운영 등 경남형 농촌 인력수급체계를 구축,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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