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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산지쌀값 내리막···약세 지속되나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1월 5일 기준 4만7561원
수요보다 생산량 적은데도
계절진폭 나오지 않을까 걱정
유통업체 저가 납품 요구에
태풍 피해곡 혼합유통 우려 


산지 쌀값이 2020년 새해 들어 약세로 출발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산지 쌀값이 약세를 형성하며 쌀 시장에 이상기류가 돌고 있다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5일자 산지 쌀값은 4만7561원(20kg)으로 지난해 12월 25일자 4만7578원보다 17원 하락했다. 하락폭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2019년산 신곡 생산량이 374만 톤으로 수요량보다 6만 톤 부족하고, 설 대목에 들어가는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산지쌀값이 약세를 지속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수확기 일선 농협RPC 조합장들과 가진 순회간담회에서 약속했던 ‘2019년산 쌀 계절진폭’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산지쌀값은 도소매 유통기업들의 납품단가 인하 압박과 함께 태풍 피해벼가 저가로 시장에 나돌고 있기 때문. 실제 태풍 피해벼로 인한 저가쌀 유통 가능성이 지난해 제기된 바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쌀관측 12월호에서 2019년산 쌀 계절진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태풍 피해곡이 혼합된 쌀이 가격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선 RPC 관계자는 “최근 쌀 판매량이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유통업체들의 단가 위주의 납품 요구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다가 쌀 공급량이 부족한데도 계절진폭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현장 동향을 전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산지쌀값은 매출실적이 정체된 유통업체들의 낮은 단가 납품 요구와 함께 태풍 피해벼가 유통되고 있어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짧게는 설 전후까지 길게는 2월까지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산지RPC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점에서 RPC 등 산지 양곡업체들 마다 조곡 보유량이 연중 가장 많은 시기여서 공급량이 부족한 것인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지쌀값이 하락하지 않도록 수급관리하면 계절진폭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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