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농기원, 예방법 제시
시설작물 자주 환기 시키고
월동작물 배수골 정비해야


겨울철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잦은 강수와 미세먼지 발생으로 월동작물과 시설재배 작물에서 습해 및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 발생이 예상돼 농가의 주의가 요망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과 일선 관련 기관에 따르면 일조량이 부족하면 △광합성량 감소 △식물체 웃자람 △생육 불량 △기형과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충남 서천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현재까지 평년대비 평균 기온은 1.7℃ 높고 강수량은 90㎜ 많아 일조량 부족 및 토양 과습으로 진단돼,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겨울철 주요 시설 작물인 딸기와 오이의 경우 잿빛곰팡이병·흰가루병 등 병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천창·측창을 통해 자주 환기하고 감염주는 바로 제거하고 통기와 광합성이 잘 되게 웃자란 잎과 줄기는 정리해야 한다”라며 “마늘과 양파의 경우 동해 피해 및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해 등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배수골을 깊게 재정비하고 병해충 발생 시 발병주는 즉시 뽑아서 제거하고 발병이 심한 포장은 토양처리용 약제를 시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 딸기, 토마토 등의 시설작물은 일조부족에 따른 웃자람뿐만 아니라, 잿빛곰팡이병, 잎곰팡이병, 균핵병 등과 같은 병해 발생과 수정벌의 활동 부족에 따른 착과율 저하와 기형과 발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곰팡이성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환기, 시설 내 광조건 개선을 위해 온실표면의 먼지 제거, 바닥과 측면에 반사필름 설치, 온풍기와 보온자재를 이용해 시설과채류의 적정 야간온도 유지 및 결로 방지 등을 제시했다.

예산·서천=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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