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새롭게 선발한 젖소 보증씨수소인 ‘엘사’ 모습.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이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를 열고, 올해 젖소 개량을 이어갈 젖소 보증씨수소 2마리를 최종 선발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한 젖소 보증씨수소는 ‘엘사(H-592)’와 ‘제네시스(H-595)’다. 엘사와 제네시스는 후대검정(딸소 능력 검정)을 완료한 17마리의 후보씨수소 가운데 우유 생산·체형의 유전능력을 합한 종합 유전능력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또 국제유전능력평가에서도 상위(엘사 0.46%, 제네시스 3.81%)를 기록했다.

엘사는 특히 유지방량에서 높은 유전능력을 보여 우유 가격 보완이 필요한 농가에 알맞다는 게 축산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유량과 지제(발굽)의 유전능력이 상위 0.1%로 나타나 젖소의 몸을 지탱하는 형질을 개량하거나 우유생산 능력을 높이고 싶은 농가에 적합하다.

이번에 선발한 젖소 보증씨수소의 정액 가격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결정하며, 이달부터 2월까지 정액을 생산한 후 3월부터 농협 가축개량원을 통해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시동 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암소의 유전능력에 걸맞은 씨수소를 선택해 농장 경영에 보탬이 되는 송아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산농장 종합지원시스템인 ‘똑똑한 농장 축사로(기존 한우리)’의 기능을 개선해 농장 암소들의 유전능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하면 보다 세밀한 개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