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대한수의사회가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수의계 및 축산관련 기관·단체, 언론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대한수의사회가 수의계 발전을 위해 올해 대한수의사회장 직선제의 성공적 추진과 수의사법 개정 대응, 가축질병치료보험 제도의 조기 본 사업 추진 등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7일 김옥경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과 축산 관련 기관 및 학계 관계자, 김지식 본보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 언론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대한수의사회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김옥경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수의계 발전 방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회장이 가장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은 15일 투표를 진행하는 수의사회장 직선제의 차질 없는 준비 및 성공적 추진이다. 김옥경 회장은 “처음 시행하는 직선제인 만큼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새로 출범하는 집행부에도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 달라”고 전했다.

다음은 진료비 관련 수의사법 개정에 대한 수의계의 대응이다. 수의사법 개정에 앞서 진료항목 표준화 등의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이어 정규 직제화 된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의 정착과 발전을 위한 수의사들의 적극적인 관심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현재 7년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축질병치료보험’ 제도의 조속한 본 사업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축질병치료보험은 가축 질병을 줄이고 축산 농가의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진료 수의사가 보험에 가입한 축산 농가를 방문해 질병 진단, 진료 등을 진행하는 보험 서비스다. 김 회장은 “산업동물 임상과 축산 농가의 상생·발전을 위해 가축질병치료보험 제도의 시범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본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수의 관련 정책 연구를 전담할 ‘수의정책연구원’ 출범과 내년 8월 시행 예정인 ‘동물보건사’ 제도의 적정 도입 등 수의계 미래에 대한 대응도 당부했다.

김옥경 회장은 “2020년은 그동안 해결한 많은 현안을 바탕으로 수의계가 더욱 발전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하는 회장선거 직선제가 단합된 힘으로 수의사회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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