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산청군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와 함양군 상림공원에서 열린 ‘제4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 현장.

경남 산청과 함양에서 곶감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겨울관광객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였다.

산청군(군수 이재근)과 지리산산청곶감축제위원회(위원장 최호림)는 1월 2~5일까지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제13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고령인 636년을 자랑하는 산청 곶감의 원종 고종시나무(단성면 남사예담촌 소재) 아래에서의 제례를 시작으로 산청곶감 품평회, 곶감요리 경진대회, 전국주부가요열창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감잎차 족욕 체험, 산청곶감 요리경진대회 입상작 전시, 산청곶감으로 만드는 주전부리 만들기 체험, 산청곶감홍보대사 김오곤 한의사의 무료진맥 행사 등이 호평을 받았다. 주차공간이 전년대비 2배로 확충돼 방문객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임시교량인 ‘명품곶감길’도 설치돼 지리산 양단수가 모이는 덕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이 7만6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5% 가량 증가하고, 곶감 판매장과 농특산물장터 등 판매장터 매출액이 8억2500여만원으로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함양군(군수 서춘수)과 함양고종시곶감축제위원회(위원장 박효기)는 ‘산삼과 곶감의 건강한 동행’을 주제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상림공원 에서 ‘제4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함양고종시 곶감’은 탁월한 품질로 관람객 입맛을 끌었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했다. 곶감호떡과 곶감떡볶이 만들기, 할매장터, 추억의 농산물 구워먹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는 관람객의 축제 참여도를 높였다. 함양의 청정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북적였다.

이번 곶감축제는 올해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0함양산삼엑스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역할도 톡톡하게 해냈다.

한편 함양군은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0 청계광장 함양곶감 특판행사’를 열어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함양곶감 홍보 및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산청·함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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