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공급 기간 2→3주로 늘리고
공급량 평소보다 33% 확대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 확대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이달 3일부터 23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을 운영하며, 공급 상황 및 가격 동향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농식품부는 10대 성수품 공급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확대하고, 공급량을 평소보다 33% 늘려 가격을 안정화 시킬 계획이다. 현재 무와 대추 등 일부 품목에서 평년보다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10대 성수품의 전반적인 가격은 평년 대비 하락한 상태다.

특히 태풍 피해로 월동작형 작황이 부진해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배추·무의 경우 수급불안 시 출하조절 시설 물량(배추 2500톤),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무 2만4000톤)을 활용해 안정화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과일의 경우 중·소과 중심으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선물세트도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해 공급함으로써 설 성수품 판매가 확대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 27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조사를 실시해 1주단위로 공표하고, 성수품 최적 구매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은 태풍과 수급불안 등으로 농업인에게 힘든 한 해였던 만큼, 온 국민이 다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듯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농축산물을 명절 선물로 많이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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