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감 고을 고장 충북 영동을 달콤쫀득한 매력으로 물들였던 ‘2020 영동 곶감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축제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 관광객 뿐 아니라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는 모두 3만5600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올해 영동곶감은 어느 해보다 좋은 품질과 달달함으로 그 매력을 뽐냈다. 곶감 나눠 주기, 곶감터널 소원 빌기, 곶감문양 달고나 체험, 곶감호떡 시식 등의 이벤트가 이어졌고 관람객의 축제 참여도도 높았다.

판매장에서는 곶감을 비롯해 영동군의 농특산물이 선보여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됐다. 27개 농가에서 준비한 곶감이 모두 완판 되면서 곶감 판매액은 4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예약판매금 3억1000만원을 합하면 총 판매액은 7억8100만원이 된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읍면 화합 곶감 노래자랑대회가 열렸다. 또 군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영동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 품질 영동곶감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농촌의 겨울을 살리는 지역개발형 겨울축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 용산역에서 두 번째 ‘영동햇곶감 대도시 판매행사’가 열린다.

영동=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