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 한농연이 선정한 ‘20대 국회 의정활동 대상’에 선정된 의원들. 사진 왼쪽부터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 정인화 무소속(전남 광양·곡성·구례), 이만희 자유한국당(경북 영천·청도) 의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20대 국회에서 주요 농정 현안 해결에 헌신한 의정활동을 펼친 국회의원을 선정한 ‘제20대 국회 의정활동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영예의 첫 수상자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 이만희 자유한국당(경북 영천·청도), 정인화 무소속(전남 광양·곡성·구례)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농연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한농연 제20대 국회 의정활동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로 선정된 위성곤·이만희·정인화 의원 등 3명의 국회의원에 상을 전달했다.

이 상은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주요 농정 현안 해결에 앞장서 농업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한 국회의원을 선정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만든 것이라고 한농연은 알렸다. 한농연은 앞서 ‘의정활동 대상 선정위원회’를 구성, 지난 한 달 동안 농업·농촌 관련 입법 발의 실적 및 실효성, 국정감사 질의 내용, 각종 토론회 및 간담회 개최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주요 언론사 기자 의견 수렴을 더해 심사의 객관성 및 공정성을 한층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성곤 의원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의 일부를 환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 △농업인의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비료가격 표시제 도입 등의 의정활동을, 이만희 의원은 △농업인 및 농작물 보호 위해 미세먼지 관련 법안 발의 △마늘 가격 폭락에 따른 추가 정부수매 유도 및 수매기준 완화 등을, 정인화 의원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 반영 적극 노력 △양봉산업진흥법 제정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 도입 촉구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3명의 국회의원들은 수상에 이어 한농연 명예회원으로도 위촉됐다.

이번 수상에 대해 위성곤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돌이켜보면 우리 농업·농촌 여건이 나아지도록 노력했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공익형직불제가 애초 3조원 요구가 안타깝게 반영되지 못하고 2조4000억원으로 시작하는데 안착되기를 바라고, 올해 시작하는 농식품바우처 사업도 농업·농촌을 살리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업·농촌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아쉬움도 많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 농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21대 국회에서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통해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의원은 “현재와 같은 농업이 지속되면 몇 년 내에 농촌이 많이 없어질 것이다. 농업관과 정부 지원이 혁신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결국 농업·농촌은 벼랑에서 떨어질 것이고 대한민국은 ‘수도권공화국’이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자는 운동을 시작했는데, 개헌이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21대 국회에서 이런 부분들을 성심성의껏 추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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