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 설문조사

[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국내 소비자들도 친환경농업의 정의 개정에 대해 상당부분 동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2019년 12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8%가 찬성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19년 8월 27일 ‘친환경농어업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을 통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의를 기존 ‘안전’과 ‘결과’중심에서 ‘생태보전’, ‘건강’, ‘과정’중심으로 전환한 바 있다.

또 설문조사 응답자의 55.5%가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구매 빈도도 월 2~3회 이상이 56.1%에 달했다. 품질과 맛의 만족도가 46.3%, 안전성에 대한 만족도는 43.2%로 조사됐다. 하지만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의 65%가 가격에 대해 불만족을 보여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마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4%가 알고 있으며 46.8%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른다는 응답자는 17.8%, 신뢰하지 않는다는 8.9%에 그쳤다.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 방안인 초·중·고 학교급식 확대에 대해 응답자의 68.4%, 군대 단체급식 확대는 62.4% 각각 동의 및 찬성했다.

이에 대해 최재성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정책센터장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친환경농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이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소비자의 56.8%가 생물다양성 증진과 농어업생태의 건강한 보전 중심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의 개정에 동의하는 만큼 앞으로 이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소통과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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