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콩·팥·들깨 등 19개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최근 개발된 콩, 팥, 들깨 등 밭작물 신품종 보급을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한 종자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일, 콩 등 8개 작목, 19개 품종에 8.6톤의 잡곡 신품종 종자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장류·두부용 콩과 팥은 2㎏ 단위, 검정콩은 1㎏ 단위, 들깨와 참깨는 0.5㎏ 단위, 땅콩은 10㎏ 단위, 조, 수수, 기장은 각 1㎏ 단위로 분양한다.

이번에 보급될 콩은 중립종으로 장류·두부용 콩인 ‘대풍2호’, ‘소청자’, ‘청자4호’, ‘두루올’ 등이다. ‘대풍2호’는 100립중이 ‘대원콩’ 보다 4.5g 작은 중립종 콩이지만 수량성은 10a당 345㎏으로 ‘대원콩’ 보다 21%가 더 많은 다수성 품종이다. 또한 불마름병과 쓰러짐에 강하며, 꼬투리가 튀지 않는다. ‘소청자’는 알이 작고 속이 푸른 검정콩으로 불마름병과 꼬투리 터짐에 강하며, 수량은 10a당 260㎏이다. ‘청자4호’는 100립중이 30.1g으로 대립이면서 속이 푸른 검정콩으로 꼬투리 터짐에 강하다. 10a당 수량은 314㎏으로 기존 ‘청자3’호 보다 23% 증가된 다수성 품종이다. ‘두루올’은 생육일수가 100일 내외이며, 작부체계에 적합한 단기성 콩으로 불마름병 및 쓰러짐에 강하며, 수량은 10a당 274㎏으로 기존 ‘새올콩’ 보다 22% 증가된 품종이다.

유지작물로는 들깨 3개 품종, 참깨 2개 품종, 땅콩 3개 품종이 보급된다. 종실들깨로는 종피색이 갈색이며, 수량과 착유율이 높은 ‘다유’, ‘들샘’과 종피색이 흰색으로 착유 및 가루용으로 적합한 ‘들향’을 보급한다. 참깨는 시들음병에 강하고 10a당 수량이 119㎏으로 높은 ‘강안’, 수량성이 10a당 123㎏인 ‘금옥’ 등이 보급된다. 땅콩은 100립중이 127g으로 대립인 ‘다안’, 10a당 수량성이 540㎏으로 다수성인 ‘신팔광’, 기름함량과 올레산 비율이 높은 ‘케이올’ 등이 분양된다.

이외에도 팥은 통팥 및 앙금용인 ‘아라리’, 기계화 재배가 용이한 팥인 ‘서나’, 수량이 10a당 228㎏으로 다수성이면서 혼반용 붉은 찰수수인 ‘남풍찰’ 등이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생육일수가 109일인 흰색 찰기장 ‘이백찰’, 생육일수 103일인 주황색 찰기장 ‘금실찰’, 쓰러짐에 강하고 10a당 수량이 342㎏으로 다수성 조 품종인 ‘삼다찰’ 등이 보급된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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