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등 거쳐 6~7월 배부

▲ 축산과학원이 개발해 분양하고 있는 우리맛닭.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이 토종닭 고유의 맛과 풍미를 살리고 생산성을 높인 ‘우리맛닭’의 종계(씨닭)를 분양한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맺은 종계 농장을 대상으로 우리맛닭 종계를 보급하고, 종계 농장에서는 실용닭을 생산하는 형태로 산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20만 마리 정도의 우리맛닭 종계 보급이 이뤄졌다.

축산과학원은 올해도 오는 2월 28일까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우리맛닭 종계 분양 신청·접수를 실시한다. 우리맛닭은 성장 속도와 이용 목적을 중심으로 ‘우리맛닭1호’와 ‘우리맛닭2호’ 두 가지를 분양한다. 2008년 개발한 우리맛닭1호는 12주령이면 출하 체중이 2.1㎏에 이르고 육질이 쫄깃해 백숙용으로 알맞은 것이 특징이다. 또 2010년 개발한 우리맛닭2호는 체중이 5주령에 750g, 10주령에 2.1㎏에 달할 만큼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에는 삼계탕용, 10주령에는 닭볶음탕 또는 훈제·백숙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맛닭 종계 분양을 원하는 농장은 전화(063-919-1312)와 홈페이지(www.fact.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축산과학원은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5월 종계 분양 설명회와 기술이전계약을 실시한 후 6~7월경 가금연구소에서 종계 배부를 진행한다. 또 신규 종계 농장을 대상으로 사양관리, 질병 예방 등 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맛닭 실용닭은 가까운 종계 농장으로 연락하면 연중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다. 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강원 지역 종계 농장에서 농장별로 1일령 어린 병아리와 백신 접종을 완료한 5주령 중병아리 두 가지 형태로 분양하고 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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