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설 명절 전후 집중 출하 해결책 
3월 이후 kg당 500원 이내 지원


제주특별자치도는 매년 설 명절 전후 만감류가 집중 출하돼 발생하는 수급조절과 가격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농협 매취사업물량을 확대하고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제주도는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던 농·감협 한라봉 매취사업을 1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만감류 손실보전사항이 발생할 경우 도비 60%, 자조금 20%, 농협 자부담 20% 등 보전자금을 활용해 kg당 500원 이내에서 손실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3월 이후 고품질 한라봉, 천혜향 등을 출하하는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센티브 품질기준은 한라봉의 경우 13브릭스, 산도 1.0% 이하, 천혜향 12브릭스 산도 1.0% 이하로 3월 이후 계통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kg당 500원 이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출하 전 품질검사제를 올해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이를 위반한 경우 행·재정적 지원 배제 등 페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소비시장 경기침체와 육지부 만감류 재배 확대 등으로 제주에서 생산되는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 유통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만감류 품질관리와 물량 분산을 위해 이 달 초 참여농가 신청을 받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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