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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진료소 있는 농촌마을 3% 뿐···10곳 중 9곳은 유치원 없어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전국 농촌마을에 보건 진료소가 있는 비율이 3%에 불과하고, 병의원·한의원이 있는 지역도 5.7%에 그쳐 농촌지역 의료시설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보고됐다. 교육시설의 경우 유치원이 있는 마을은 10.5%, 초등학교 10.3%, 중학교 5.1%, 고등학교 2.4% 등 학력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통계청, 전국 3만6792곳 분석
교육·의료·문화 등 모두 취약
고등학교 있는 마을 고작 2.4% 
2300여 곳은 시내버스 안다녀

50가구 미만 지역은 더욱 심각
의료시설 설치 비율 1%도 안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전국 3만6792개 농촌마을의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농촌지역의 생활편의시설 실태를 분석한 결과 교육, 의료, 문화, 복지, 등 모든 항목에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마을 거주자의 생활시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통계개발원은 또 이 같은 결과를 계간지인 KOSTAT 통계플러스에 '살고 싶은 농촌 마을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농촌마을 중에서 약국, 병원 등 의료 서비스를 갖춘 지역이 드물었다. 보건 진료소가 있는 지역이 3%에 불과했으며, 보건소 3.3%, 병의원·한의원 5.7%, 약국 7.6% 등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면지역 또는 50가구 미만 농촌마을의 경우 의료시설이 있는 지역이 1% 미만으로 더욱 취약한 실정이다. 

교육 시설인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는 농촌마을은 각각 10.5%, 10.3%였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5.1%, 2.4%로 학력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보습학원과 예체능 등 사설학원이 운영되는 지역도 6%를 넘지 않았다.

금융시설은 협동조합 3.7%, 우체국 3.6%, 은행 2.1%, 새마을금고 1.2% 등이 있다. 슈퍼 등 소매점이 있는 마을은 20.8%, 도서관이 있는 마을은 3.8%였고, 그나마 마을회관이 91.9%로 높았다. 생활기반 시설인 상수도가 있는 마을은 98.9%인 반면 하수도시설을 갖춘 마을은 48.8%로 낮았다. 도시가스가 설치된 비율은 9.8%였고, 면 지역으로 가면 4.2%로 낮아졌다.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한 편이다. 농촌마을 3만6792개 가운데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마을은 3만4443개였고, 운행 횟수별 비율은 1~4회 23.3%, 5~10% 37.1%, 10회 이상 39.6%이다. 하지만 2300여개 농촌마을에서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마을은 7307개로 전체의 20%에 불과했다.

따라서 농촌마을에서는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하려면 자가 교통수단이 필요하지만, 문제는 농촌주민 상당수가 교통약자인 고령자들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농촌지역에 대한 생활편의 시설 확충은 물론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농촌거주자들의 이동권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통계청은 농림어업총조사를 5년 주기로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 결과를 활용해 행정리 마을 서비스, 농림어가 정보와 공공·민간 자료로 ‘마을 인프라 지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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