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곳에 5억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도가 지난 12월 26일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개최한 ‘2019년 공동체지원농업(CSA) 활성화 지원사업 결과 보고회’.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생산자-소비자 쌍방향 로컬푸드 운동인 공동체지원농업(CSA) 활성화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경남도는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2019년 공동체지원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도의 공동체지원농업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의 대표적 방식이다. 소비자들이 지역농민에게 일정한 구매 비용을 선 지급하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농업인은 선 지급된 구매비용으로 영농자금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경쟁력 문제로 생산이 어려웠던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일손돕기, 주말농장, 농장체험 등 직접 영농에 참여해 생산자와 밀접한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적정 가격으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공동체지원농업 활성화 지원 사업자’ 6개소를 선정,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진주시 진주텃밭협동조합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 같이 만드는 토종직거래장터’ △함안군 아라씨앗드리의 ‘소비자·생산자 공동추수한마당’ △함안군 농부협동조합과 합천군 농업회사법인별빛농장의 소비자참여 팜파티·팜투어 △거창군 공유농협사회적협동조합의 ‘지역공동체가 지역농민을 책임지는 소비자단체협약 체결’ 등이 우수사례로 손꼽혔다.

이와 함께 사업평가를 토대로 수범사항 및 문제점 공유, 지침 개정과 사업 홍보 등을 통해 향후 사업취지에 맞는 신규 사업주체를 적극 발굴할 계획도 세웠다.

경남도 관계자는 “공동체지원농업(CSA)을 통한 중소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이 ‘함께 잘사는 농업’을 구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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