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신선농식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농식품 수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주도 품목은 인삼을 비롯한 포도, 딸기, 양파, 김치 등으로 신제품·신품종 개발에다 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신선농식품 수출은 11월말 현재 12억3000만 달러로 연말까지 13억 달러가 예상된다. 지난해 역대 최고액인 12억76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셈이다. 수출비중이 높은 인삼의 경우 11월까지 1억8500만 달러로 총 2억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뿌리삼에서 벗어나 흑삼 등을 추가하고, 경제성장이 빠른 베트남 등의 소비가 증가한 결과다.

김치도 11월 9600만 달러로 전체 1억 달러가 예상되는데 미국과 유럽, 홍콩 등에서 건강발효식품이란 인식이 확산되는데 따른 결실이다. 포도는 전년 대비 46%나 성장한 1900만 달러로 캠벨, 거봉 이외에 샤인머스켓이 주도하는데 홍콩에서 고가의 일본산을 대체하는 추세다. 딸기는 4400만 달러로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딸기는 아센안 국가에서 관세가 5%로 낮아져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물론 신선농식품 수출이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 대내외 시장 여건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거래하던 바이어가 가격과 품질 등에 따라 거래선을 다른 나라로 바꾸는 등 협상조건에 따라 교역상황은 달라진다. 반대로 조건이 맞으면 새로운 시장과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당연하다. 따라서 현행 바이어와 지속하면서 새로운 시장과 바이어를 개척하는 노력으로 수출촉진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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