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올해 닭고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보도를 본 적 있다. 하지만 치킨을 즐겨 먹는 소비자 입장에선 공감되지 않는 글이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판매하는 치킨 가격은 이미 2만원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으면 소비자가격도 연동돼 내려야 하지만 요지부동이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닭고기 가격을 비롯한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원가가 상승했으니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반대 상황이 발생하면 가격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치킨은 서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대표 식품이었다. 유통업체들만 돈을 벌고 생산자와 소비자는 봉이 되는 유통구조는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예전처럼 출출할 때 “치킨 먹을까”라는 말이 나올 것이다.

이상진/서울 송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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