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허 2건 출원 등 성공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산 검정무가 고부가가치 산업화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산 검정무(Black Radish) 추출물에서 비만과 지방간 치료 예방에 쓰이는 조성물과 항염증 소재를 개발해 3건의 특허 등록과 2건의 국제특허(PCT) 출원을 하는 등 검정무의 산업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제주산 월동 검정무는 지방대사를 돕는 효소인 AMP(Adenosine Monophosphate-activated Potein Kinase)의 활성화를 유도해 지방세포로의 분화를 억제하고, 지질합성의 억제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비만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검정무의 재배기술과 가공기술뿐 아니라 유산균을 활용한 발효공정 및 표준화 기술을 토대로 비알콜성 지방간에 미치는 효능에 대한 인체 적용시험까지 마쳐 내년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산 검정무 산업화 원천기술을 연구한 김기옥 박사는 “그동안 연구를 통해 제주 검정무의 탁월한 기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식품과 의약품 분야 등 활용가치가 확산되고 제주경제에도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도록 산업화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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