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11월 기준 판매액 5021억
연평균 75% 가파른 성장세


경북도가 지난 19일 경주에서 가진 ‘농산물 산지유통총괄 평가회’에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과수통합마케팅 사업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과수 통합마케팅 판매액은 5021억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4년 1324억원 대비 약 3.8배 정도 증가해 연평균 75%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판매 물량도 19만4000톤으로 2014년 6만8000톤 대비 2.9배 정도 증가해 통합마케팅사업이 궤도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통합마케팅에 참여한 산지유통조직의 추가수취 가격은 1kg당 509원 정도 높았다. 농업인이 관행적으로 도매시장 등에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992억 원을 추가 수취해 통합마케팅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또한 통합마케팅 사업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는 경북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도 11월 현재 62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사업 2016년 214억 원 대비 290%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를 대상으로 16개 시·군 50개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을 통해 품목별 상위 50% 이상 되는 상품만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통합마케팅사업을 통해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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