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내년부터 3년간 70억 투입
곤충사료 가공시설 갖춰


충북 괴산군에 전국 최초로 곤충산업거점단지가 들어선다.

괴산군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사업비 70억원을 투입, 사리면 이곡리 꿀벌랜드 일원에 곤충산업거점단지를 조성한다. 곤충산업거점단지는 곤충사료 가공시설, 유충 생산시설, 연구개발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거점단지는 ‘동애등에’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축산·양어용 및 애완동물용 사료를 생산하는 등 우리나라 사료용 곤충산업화를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또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곤충산업 분야에서의 수익 창출과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은 이 사업을 통해 곤충으로부터 오일과 키토산을 추출해 프리미엄 애완동물 사료와 화장품 소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괴산군에 자리한 스마트 양식단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와 연계한 양어용 사료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곤충산업거점단지는 곤충 사육에서부터 가공, 유통, 체험·교육에 이르는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향후 곤충산업거점단지를 국가 곤충산업의 연구개발 거점단지로 적극 육성해 곤충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6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곤충분야 학계·농가·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농축산업, 양식, 사료, 유기농업, 기능성 산업 등을 연계하는 곤충산업 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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