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나라 딸기 품종. 사진 왼쪽부터 ‘대왕’, ‘미소향’, ‘아리향’. ‘아리향은 기존 품종보다 크기가 50% 정도 커 낱개 포장 형태로도 판매가 가능하다.

크기 50% 이상 커진 ‘아리향’ 
단단한 ‘미소향’ 가공용으로
‘대왕’은 당도 높아 수출 적합


농촌진흥청이 다양한 딸기 품종을 선보이며 수요자 맞춤형 신품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23일 선물용, 가공용, 수출용 등으로 개발한 딸기 품종을 소개하며, 농가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딸기 ‘아리향’은 기존 재배 품종보다 크기가 50% 이상 크고, 경도도 28% 가량 더 단단해 선물용으로 알맞다. 맛도 단맛(당도 10.4브릭스)과 신맛(산도 0.61%)이 적당하며, 크기가 커 낱개 포장 형태로 베트남 수출을 준비 중이다.

또 딸기 ‘미소향’은 과일 색이 붉고 단단해 유제품 가공용으로 알맞고, ‘대왕’ 품종은 당도가 11.1브릭스로 높고, 겉모양이 우수해 수출용으로 적합하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앞으로 딸기 품종의 고급화와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은 95.5% 이르며, 시설원예 기술 발달과 품종 개발로 딸기 제철은 봄에서 겨울로 앞당겨졌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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