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성명서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대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농업 기반 지역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펼쳐 온 인물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전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서울 종로구) 의원을 지명했다.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일”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라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농업계도 기대를 드러냈다. 한농연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전 입법부의 수장이자 뛰어난 전문성을 겸비한 정세균 후보자가 2기 국무총리로서 주어진 직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특히 농업·농촌 민생 현안 해결에 기여해 줄 것을 농업인들은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농연은 이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소외돼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농업·농촌 문제, 이제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작금의 농업·농촌의 현실을 누구보다 엄중히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국정 총책임자의 전문적 역량을 다해야 한다”면서 “농업 기반 지역을 대표하며 오랜 기간 의정활동을 펼쳐온 후보자이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고 알렸다.

6선 국회의원인 정 후보자는 1996년 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국민회의 소속으로 당선됐다. 지역구는 전북 진안·무주·장수군으로, 16대(진안·무주·장수), 17~18대(진안·무주·장수·임실) 등 16년간 농촌 지역에 뿌리를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19~20대는 서울 종로구에서 당선됐으며,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다.

한농연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가 백년지계의 핵심인 식량주권을 지키고, 이를 담보하는 핵심 주체인 250만 농민의 권익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및 임명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 새로운 농정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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