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기농업 복합타운 등
내년 사업예산 확보


전남도는 2020년 농업분야 국고예산 1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0년 농업분야 국고예산에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등 사업비가 포함된 6678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공익형 직불제 예산 2조4000억원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평균 전국 직불금예산의 21.3%를 배정받은 것을 감안하면 2708억원이 추가 배정될 것으로 보여 농업분야 국고예산은 무려 1조원에 육박한다.

우선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350억원이 지원되는 신규사업이다. 이번에 기본조사 및 실시 설계비로 13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농가단위에서 다양한 아열대 작물이 임의적으로 재배되고 있어 실증연구와 표준재배기술 정립으로 신규 소득작물 보급 확산은 물론 아열대 과일의 수입을 대체할 기반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첨단농업기계화 생산시범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기본 및 실시 설계비 7억원이 반영, 오는 2023까지 총 사업비 480억원을 투자한다. 농업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대응 4차 산업혁명 기술인 로봇, 드론, 인공지능 기반의 노지커넥티드 팜 시범단지와 첨단농기계 플랫폼 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유기농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한 구례 친환경 유기농업복합타운 조성사업은 19억원이 반영됐다. 2022년까지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유기농 체험단지, 가공마케팅센터, 생태체험농장, 홍보 및 편의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밖에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및 운영에 2022년까지 신규사업으로 150억원, 남해안권 발효식품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에 2012년까지 계속사업으로 100억원 등이다. 섬지역 농산물 물류비를 줄이기 위한 실증연구예산도 신규 반영됐다. 계속사업인 영산강 Ⅲ,Ⅳ지구의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573억원이 반영돼 매년 반복되는 전남 서남권의 가뭄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서은수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20년 예산으로 확보된 국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남 농산물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일 것”이라며 “미래 전남농업 발전과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한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 2020년 국고예산 확보는 연초부터 현안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해당 부처에 대한 국고 확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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