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224만톤 등 총 464만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2019년에 북한에서 생산된 식량작물이 쌀 224만 톤을 포함해 총 464만 톤으로 전년 455만 톤 대비 2%, 9만톤 가량이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은 북한지역의 기상과 병해충 발생, 비료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분석 등을 종합해 ‘2019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물별 생산량은 쌀이 224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옥수수 152만 톤, 서류 57만 톤, 보리류 15만 톤, 콩류 및 기타 잡곡 16만 톤 등으로 추정됐다.

쌀 생산량은 2018년 대비 1.8%, 4만 톤이 늘었는데, 벼 생육기간인 5~9월에 대체로 일사량이 많았으며, 벼가 여무는 8월에도 일사량과 온도조건이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쌀 수량은 정곡기준(조곡×0.72)이며, 10a당 쌀 생산량은 392㎏으로 추정됐다.

옥수수는 작년 대비 1.3%, 2만 톤의 증가가 추정되지만 생육 초·중기인 4월 하순~6월, 개화기인 7월에 가뭄의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는 3만톤, 5.6%가 증가했다. 봄철 재배는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여름철 재배는 감자가 굵어지는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기상조건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류는 전문함량이 기준이며, 감자는 생체중의 25%, 고구마는 30%로 추정했다. 두류는 파종 및 생육초기 가뭄, 꽃눈 분화기 저온 및 태풍 ‘링링’에 의한 도복 등이 수량감소 요인으로 작용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권택윤 농진청 국제협력기술과장은 “작물 생육기간 동안 많은 일사량 등 적정한 기상조건과 태풍피해가 심하지 않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이 2018년보다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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