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 농어촌여성문학 제25집 출판기념식이 지난 10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됐다.

농어촌여성문학 제25집 출간
시 김영애·수필 김영희 최우수


여성농업인들이 농업·농촌의 일상을 시와 수필로 기록하고, 이 작품들은 하나로 엮은 ‘농어촌여성문학 제25집’이 출간됐다.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는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농어촌여성문학 제25집 출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식에는 농어촌여성문학회 회원 30여명과 김지식 한국농어민신문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최우수상 시상과 낭독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세 차례의 가을 태풍과 이상기후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농어촌여성문학회 회원들이 시 부문 30편, 수필 부문 37편 등 많은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농어촌여성문학 제25집’의 최우수상에는 시 부문 김영애 씨(빨래를 하다가), 수필 부문 김영희(뜻밖의 손님) 씨가 선정됐다.

수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희 씨는 “최우수상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수상 소식에 놀랐다”면서 “작품성보다는 더욱 열심히 수필을 쓰라는 격려 차원의 상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더 좋은 수필을 쓰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송미령 한국농어촌여성문학회 회장은 “땀으로 일궈내는 농촌 생활 속에서도 텃밭을 가꾸듯 순간순간의 일상을 글밭으로 가꾸고 있는 농어촌여성문학회 회원들이 너무도 대단하다”면서 “시간이 쌓일수록 책 속에 남겨진 우리의 작품들은 농어촌 역사의 기록이 되고, 또 우리의 글은 공동체 속에서 더 진한 동질성으로 단단해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이어 김지식 한국농어민신문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 세 번의 가을 태풍과 장마 등의 이상기후로 농작물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마늘과 양파의 풍작으로 생산비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어촌여성문학회 회원들이 농어촌여성문학 제25집을 출간한 것은 대단하고 존경받아야 할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역사를 기록하는 기록자가 돼주길 부탁드리며 한국농어민신문도 동반자이자 후원자로 늘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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