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딸기 수출업계 간담회’

[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해외서도 한국딸기 우수성 인정
매년 수출 증가…잠재력 충분
생산-유통-소비, 해외유통 아우르는
정부 종합대책 마련 계획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딸기를 대한민국 대표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경남 진주에서 원예특작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수출통합조직(K-berry), 생산자단체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수출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욱 차관은 “해외에서 한국딸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품종·생산기술 등에서 딸기는 한국의 대표 수출품목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딸기 수출은 2015년 19개국 3300만 달러에서 2017년 24개국, 4400만 달러로 늘었고, 2019년 12월 현재 26개국, 45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출 뿐만 아니라 생산-유통-소비 및 해외 현지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종합대책에는 관련 전문가 용역을 통해 △생산시설 현대화 △품종 다양화 △저장-유통-가공산업 육성 및 수출 확대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되며 내년 하반기 시행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품종 개량과 개발, 생산단계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등 민·관이 협력해 대책을 추진한다면 딸기가 한국의 대표 수출품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내년도 수출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0년 수출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대해서도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내년에는 농식품 수출이 여전히 주요 3국(일본·중국·미국)에 집중되는 등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 및 신규 분야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억 달러 이상 수출품목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식품 트렌드 대응을 위해 기능성 식품 등 유망품목 육성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욱 차관은 "신선 농산물은 품질·안전성 등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가공식품은 해외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면 세계인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수출업체·농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 다양한 수출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