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조나단 래키 교수와 업무협약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이지바이오의 계열업체인 옵티팜이 이종췌도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난 4일 중국의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 조나단 래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 교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옵티팜은 장기이식을 위해 개발한 원료동물인 형질전환 메디피그 공급과 이를 이용한 이종췌도(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 분리배양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제노라이프사이언스사는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 및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또 조나단 래키 교수는 췌도의 마이크로·매크로 피막화 기술개발 부문을 맡아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옵티팜에 따르면 옵티팜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중국과 미국을 번갈아 방문하며 협상을 진행해 왔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해외 이종이식 기술진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 속도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제노라이프사이언스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돼지의 췌도를 이식받은 당뇨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리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이종장기 사업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공종보건에 기여하게 될 큰 성공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나단 래키 교수는 “한국과 중국, 미국 세 나라의 협력은 이종장기 이식에 대한 지식을 한층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을 고통으로부터 구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한성준 옵티팜 대표이사는 “형질전환 메디피그, 비임상 및 임상, 피막화 기술 등의 전문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 그룹이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상상할 수 없는 파급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옵티팜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회로 이종췌도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이종장기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옵티팜은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초에는 본 계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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