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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농산물 탓 농민 벼랑 끝” 가락시장서 전국 생산자 결의대회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수입농산물 저지 및 검역강화 촉구 전국 생산자 결의대회’에 나온 농민들이 수입 양배추·당근·브로콜리가 쌓인 농산물 더미를 나무 막대기로 내려치고 있다.

수입산 취급 도매법인에 출하 거부
정부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수입 농산물이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전국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농민들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도매시장 내 수입 농산물 거래 중단과 수입 검역 절차 강화 등을 요구했다.

제주 월동무·당근·양배추 생산자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진도대파생산자협회, 강원도고랭지채소생산자협의회, 한국농업유통법인연합회 소속 농민 200여 명은 지난 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수입농산물 저지 및 검역강화 촉구, 전국생산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입농산물 저지 제주농민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은 김은섭 제주당근생산자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당근은 이미 국내 소비량의 50% 이상이 중국산 수입 당근에 잠식당해 누구보다 수입 농산물로 인한 농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올해 긴 장마와 세 번의 태풍으로 애써 키운 농산물을 폐작해야 했고, 그나마 살린 농산물로 이제 겨우 값을 받으려 하니 무차별적 수입으로 농민을 두 번 죽인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젠 농민이 나서 수입 농산물을 막아내는 길밖에 없다”며 앞으로는 수입 농산물을 취급하는 도매법인엔 단 1kg의 농산물도 출하하지 말자“고 말했다.

최병선 한국농업유통법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올해 무·배추·양배추 모두 물류비용조차 안 나오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이제 막 가격이 안정되려 하는데 그 틈을 타 수입 농산물이 도매시장에 들어와 이를 막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매시장을 다니며 수입 농산물을 힘닿는 데까지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회에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을) 의원이 참석 “수입 농산물로 인해 우리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모인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가락시장 6개 도매법인은 지금이라도 당장 수입양배추와 수입무의 유통을 중단하고, 수입상과 결탁해 불법적인 기록상장을 통해 수입농산물 유통에 앞장서고 있는 중도매인들을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수입농산물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수입농산물에 대한 형식적 검역이 아니라 전수조사를 할 것과 수입농산물 관리에 농민 참여를 보장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서는 가락시장 내 6개 도매법인을 대상으로 ‘수입 농산물 취급을 자제한다’는 내용의 상생협약이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법률상 수탁을 거부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농협가락공판장을 제외한 5개 도매법인은 그 자리에서 서명하지 않고, 추후 검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집회 참석 농민들은 다음 날인 5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가 농식품부 관계자들과 면담 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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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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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촌놈 2019-12-08 17:57:37

    수입농축산물이 60%정도는될것입니다.예전1970년대와1980년대 수입농축산물이 들어오기전에 국내농축산물가격 좋았지요. 1983도쯤 쌀한가마7만팔천원했지요. 그당시 7만팔천원 고등학교1분기 등록금 그리고 노동자 그당시 3십만원정도월급이었지요. 한달일해서 쌀4가마 살수있서지요.지금 한달노동자월급 평균2백오십만원정도 그러면 한달일해서 몇가마을살수있을까요. 그리고그당시콩과잡곡류가격도 좋은편이었지요.수입산이 들어오기 농민들이 힘든것입니다.국내농축산물로 국민먹을거리정도 입니다. 수입산이 안들어오면 어느정도가격이 형성되었을것입니다.폭락 없서을것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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