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구절초·함파우 등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가 꽃과 수변이 어우러진 ‘지방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찾아가고, 만드는 정원문화는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정원산업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2017년 부안 수생정원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조성사업, 2020년에는 남원 함파우 지방정원 조성사업 신규 예산 확보 등 정원조성사업이 착실히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부안 신운천 생태하천 일원에 조성 중인 수생정원은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수생공원이 완공되면 2023년 부안 새만금 세계수카우트잼버리 행사 시, 수생·습지식물을 테마로 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추진 2년차인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은 옥정호 상류 산자락에 60억을 투입, 구절초를 비롯 다양한 들꽃, 사계 정원 등 5개의 테마정원과 생태연못, 수변데크,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조성이 마무리되는 2021년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영국 등 선진국은 이미 1950년대부터 정원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돼 개인의 취미를 넘어 정원산업으로 확대되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정원을 가꾸고 즐기는 가드닝 문화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키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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