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기술을 이전한 제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희망드림 컨설팅’을 통해 매출액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농업과학기반기술 시범사업 참여농가와 마을에 ‘희망드림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 컨설팅은 2015년부터 실시해온 것으로 신기술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제품 생산 기반, 가공, 판매 분야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시범사업 105개 중에서 17곳을 대상으로 온라인마케팅과 HACCP인증, 농식품 가공, 소득분석, 판로개척 등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대표사례로 전북 부안군의 유유마을 경우 지난 5월에 판매지원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유유참뽕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부스 운영, 축제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 등을 지원했는데, 축제기간 3일 동안 방문객이 전년보다 29% 늘고, 판매액은 17% 증가했다. 또 전남 고흥 식용곤충 소득화 모델 사업장은 경우 올 4월에 생산기지원 컨설팅을 실시했고, 현재 HACCP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 홍성 유기과수재배 시범사업장에는 지난 7월과 11월에 가공분야 컨설팅을 했는데, 이후에 잼 및 착즙가공품의 품질과 위생, 안전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또, ‘희망드림 컨설팅’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2020년 2월부터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남성희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은 “신기술시범사업이 끝나더라도 생산제품이 꾸준히 판매될 수 있는 지원이나 대안이 필요하다는 농업현장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농진청의 기술과 농가의 정성을 담은 제품을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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