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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타작물 재배 된서리···서리태 가격 ‘반토막’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정부 논콩 백태 수매 결정에
올해 콩 재배면적 15.6% 증가
수매서 제외된 서리태는
지난해 53% 수준 가격 폭락
“수급대책 품목에 포함돼야” 


논 타작물 재배사업으로 콩 재배면적이 늘었지만 서리태(검정콩)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이 없어 가격이 폭락해도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서리태 가격이 지난해 이맘 때 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가격안정 대책이 제기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논콩 6만톤을 수매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수매가격도 특등규격을 신설해 1kg당 4500원을 책정했다. 수매하는 논콩은 백태이다. 

이 사업으로 인해 올해 콩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콩 관측 12월호에 따르면 콩 가격강세와 논콩 재배사업으로 지난해보다 15.6% 증가한 5만8537ha로 나타났다. 논콩이 작년보다 29.3% 증가한 1만1474ha이고, 밭콩은 12.7% 늘어난 4만7066ha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올해 콩 생산량은 10만2600톤으로 지난해 9만여톤보다 14.8% 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서리태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콩 재배면적이 늘면서 서리태가 ‘가격폭락’ 된서리를 맞고 있다. 콩 수매에서 서리태가 제외돼 올해처럼 생산량이 늘면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 유통시장의 서리태 가격이 실태를 입증하고 있다. 서울 양곡도매시장에서 12월 첫 주 서리태 도매가격은 70kg 포대당 57만5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107만5000원에서 거래가 이뤄져 올해 콩 도매가격은 지난해의 53%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 백태는 36만2500원으로 지난해 37만원과 비슷한 수준의 도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일선 양곡유통 관계자들은 “정부 수매에서 서리태가 제외된 가운데 올해 재배면적이 늘고 생산량 증가로 서리태 가격이 폭락했다”며 “특히 서리태는 밥용으로 대부분 소비되고 가공용으로 사용이 거의 없어 생산량이 조금만 늘어도 가격이 쉽게 허물어지는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리태는 수도작 재배농가들의 소득 품목이기 때문에 농업소득 안정에도 매우 중요한 품목”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콩 재배농가들과 양곡유통 관계자들은 서리태도 수급대책 품목에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식량산업과 관계자는 “서리태 유통재고가 상당량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대부분 밥용 잡곡으로 소비되고 가공물량은 미미하다”며 “서리태 수급 대책과 향후 수매 대상품목에 포함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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