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서 판촉활동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함안군(군수 조근제)이 단감을 비롯한 농특산물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함안단감의 수출 확대와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한 기획·판촉행사 및 농특산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조근제 함안군수, 박용순 함안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생산자 대표 등이 참가했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 매장 등 3개소를 방문해 함안단감 홍보·판촉과 시식행사를 펼쳤다.
아울러 현지 수입업체인 유로 아틀란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군 농특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도 진행했다. 샤인머스켓, 곶감, 파프리카, 토마토, 흑마늘즙, 아로니아즙, 치킨소스류, 김스넥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함안군은 기존에 수출하고 있는 단감은 사이즈를 다양화해줄 것을 요청했고, 수입바이어는 내년부터 2L과 L 사이즈 등으로 수입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함안군과 유로 아틀란틱은 수출상담회를 마치고 단감, 샤인머스켓, 가공식품 등 130만 달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함안군은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에 단감 20톤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9톤(7200만원)의 함안단감을 수출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말레이시아 판촉행사가 단감뿐만 아니라 포도, 가공식품 등 함안 농특산물의 수출선 다양화에 좋은 기회였다”며 “수입업체의 함안 방문 때 단감, 포도 등 농산물 생산 현장과 가공식품 업체 방문을 추진해 수출 활성화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안=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