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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지하해수 활용 박차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적조·태풍 등 해양재해 인한 
육상 양식장 피해 차단
연중 일정한 온도유지 가능해
경영비 절감·탄소배출 저감도

지하해수 조사사업 확대
2025년까지 200곳 계획


지하해수가 적조, 태풍, 이상 해류 등 해양재해로 인한 육상 양식장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 더구나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하해수를 활용하면 양식장의 경영비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인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이어진다. 이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010년 처음 시행해 현재까지 118개 지구에 대한 지하해수 조사사업 성과로, 오는 2025년까지 200개 지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청정한 자원 지하해수=해안가에서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담수와 섞인 것이 바로 지하해수(염지하수)이다. 지하해수는 연중 14~15℃의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며, 미네랄과 영양염류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자원으로 잠재력이 높은 지하해수는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지하해수조사 사업으로 시행돼 2013년부터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조사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남 고흥군 고동지구를 시작으로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118개 지구가 완료됐며, 오는 2025년까지 200지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지하해수 조사사업과 연계한 양식장 용수관리사업을 시행하는 있다. 농어촌공사가 지하수 조사를 완료하고 보호시설을 설치해 어가에게 인계하는 방식이다. 지하해수 시설을 인계받은 어가에서는 자체 개발보다 비용이 대폭 줄일 수 있어 장점이다. 내년 2020년에는 지하해수조사(양식장용수관리사업) 사업 대상지 15개 지구를 선정하기 위해 육상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서 육상양식장과 종묘장에서 지하해수 활용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지하해수 조사를 완료한 118개 지구의 580개 육상양식장과 종묘장 중에서 280개소에서 지하해수가 확인돼 냉난방용수, 적조, 폭염, 한파가 발생할 때 비상용수로 이용한 결과 재해피해 예방과 함께 운영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하해수를 사용한 양식장별로 줄어든 경영비용이 연간 2000~9000만 원에 달하고, 재해피해 예방에 따른 매출액이 2000~1억 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환경보전 효과도 분석되고 있다. 수온 5℃의 바닷물을 15℃로 가열해 하루 1000㎥ 사용할 경우 한 달 평균 벙커C유 사용량이 3만 리터 정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9톤으로 계산됐다. 따라서 연중 15℃ 안팎의 지하해수를 사용하면 가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지하수질처 지하수관리부 관계자는 “지하해수를 이용하는 어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지하해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87%는 부존확인 조사 방식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지하해수가 어가에게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해수 우수 사례=이처럼 지하해수에 대한 다양한 가치가 주목되면서 개발 수요도 늘고 가시적 성과도 올리고 있다. 지난 7월 농어촌공사가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변에서 지하해수 조사와 개발을 통해 하루 평균 100톤 생산이 가능한 지하해수를 발견했다. 이 지하해수는 해양치유센터에 공급돼 해양치유산업에서 본격 이용하고 있다.

또한 전남 고흥 고동지구의 지하해수는 동절기에도 수온이 17.5℃를 유지해 이 지하해수를 사용한 양식장에서는 넙치 조기 생산과 출하시기를 앞당겨 소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남 영광 영백지구, 경남 통산1지구, 충남 태남지구, 경남 남삼지구에서도 지하해수를 사용해 난방비 절감과 함께 양식수산물 품질을 높이고 출하기를 앞당기는 등 다각적인 경제적 효과를 올리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자연에너지인 지하해수의 조사와 활용에 지하수 조사전문기관인 농어촌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양식어가를 비롯한 전 국민에게 지하해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해안지역 새로운 자원으로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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