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로 출어척수 15% ‘뚝’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역대 최다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조업지장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태풍 ‘다나스’를 시작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총 7차례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해당 기간 동안 태풍에 따른 조업지장 일수가 총 23일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이 영향을 미친 기간 동안 업종별 출어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타 업종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형선망은 출어척수가 약 15% 감소하는 등 태풍에 따른 조업 지장이 심각했다.

이와 함께 대형선망 주어장인 ‘제주도 주변해역~서해 중부해역'에 걸쳐 수온이 평년보다 1.0∼2.0℃ 낮게 형성되면서 주 포획어종인 고등어 생산량이 전년 대비 57% 감소하는 등 업계의 어려움이 컸다는 것.

이에  따라 해수부는 대형선망 업계의 경영부담 경감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수협은행에 64억원을 배정했다. 지원대상은 대형선망 허가를 보유한 어업인이며, 어선 척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고정금리(1.8%)와 변동금리(11월 기준 1.32%)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2020년 1월 21일까지 수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한다. 대출기간은 1년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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