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톤 첫 수출성공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배가 인도에 첫 수출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4000만원 상당의 전북산 배 16톤을 전북 최초로 인도에 수출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첫 수출분 전북 배는 오는 12월 초 뭄바이 항구에 도착 후 델리, 뭄바이 등 13억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 내 주요 도시 유통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산 배의 인도 수출은 40%에 이르는 높은 관세와 낮은 인지도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병충해 방제를 위해 섭씨 0도에서 40일 동안 저온에서 저장 후 수출해야 하는 까다로운 사전검역 조건 등 비관세장벽도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전주원협 산지유통센터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북 배를 인도에 첫 수출의 물꼬를 트는 정성을 쏟았기에 가능했다. 인도 수출용 배를 위한 별도의 저온저장고 마련 등 전북 배의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열성을 다 해 왔다.

인도는 13억명의 인구와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공공인프라, 민간투자 등이 러시를 이루고 있어 미래에 중국을 위협할 만한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핵심 국가로 향후 우리나라와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가 될 것으로 전망돼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전북 배 수출국은 대만과 미국 위주였으나 최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신흥시장으로 떠올라 수출 증가의 호재 속에 이번 인도 수출은 인구 13억명의 거대한 수출시장 확보라는 의미가 크다면서 오는 12월 중순 인도 현지 유통매장에서 전북 배 홍보·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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