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효과 탁월…난방비도 30% 뚝”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사)한국생물생장조절학회 추계학술대회 모습과 ㈜육일의 난연 커튼 설치 모습.

생물생장조절학회서 소개

㈜육일의 시설하우스 보온 및 차광용 난연 커튼이 화재예방은 물론 에너지 및 생산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 시설원예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육일(대표 여권택)은 지난 8일, (사)한국생물생장조절학회 2019년 추계학술대회의 신기술발표회에 참석해 ‘시설하우스 보온 및 차광용 난연 커튼’을 소개했다.

1991년 설립된 ㈜육일은 시설하우스 자재인 다겹보온커튼 대표업체다. 여권택 대표는 “우리는 고기능성인 자재는 물론 불에 타지 않는 난연성 자재를 사용하고 항아리식 직조방식으로 실의 풀림을 방지하는 게 제품의 특징”이라며 “1998년부터 미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농자재 전시회에 매년 참가했고, 2018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으로 수출이 대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육일에서 생산하는 다겹보온커튼은 마트지와 난연성 솜을 활용해 다겹(3~5겹)으로 제작한다. 또, 알루미늄 이중지 및 스프라이터는 알루미늄과 보온재, 폴리에스테르를 결합해 생산하는 보온 및 냉방용 부직포다 이들 제품은 보온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난방비를 30% 이상 절감하고, 수명도 4~5년으로 길다.

한국생물생장조절학회에서 신기술을 발표한 위삼섭 ㈜육일 전무는 ‘YI-W504’ 다겹보온커튼에 대해 “폴리에스테르 소재와 신개념 극세사 보온소재 ‘히트루션’과 조합해 가공했는데, 가운데에 히트솜을 넣고 양쪽에 부직포를 붙여서 항아리방식으로 박음질한 것”이라면서 “‘히트루션’은 멜트브라운(Melt Blown) 공법의 신기술 초극세사로 난연 효과가 뛰어나며, 그물구조 섬유층 사이의 공기층이 복사열을 잡아줌으로써 보온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3중 다겹 항아리식 직조방식’은 ㈜육일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히트루션’의 난연 효과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결과 난연성을 인정받는데, 다겹보온커튼을 설치하지 않은 곳과 비교해 에너지가 30~60% 절약된다는 설명이다. 신기술 발표회에서는 알루미늄 이중지 ‘YI-ALW2’, 알루미늄 스프라이터 ‘YI-AL/JSI’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이중지는 알루미늄과 보온재를 혼합한 제품이며, 스프라이터는 알루미늄과 폴리에스테르를 혼합한 제품이다. 위삼섭 전무는 “이들 제품은 태양열을 반사하고 적정한 햇볕을 투과해 고온기에는 온도를 4~7℃ 낮춰주고, 저온기에는 보온으로 온도를 올려준다”면서 “에너지 절감으로 생산비를 줄이고, 작물성장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 생산량과 저장기간을 40% 이상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 고기능 제품이기 때문에 최소 4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장기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쿨네트’도 생산하는데, PO필름의 티타늄과 운모를 적절히 배합한 ‘쿨네트’에 알루미늄을 혼합한 제품이다. 고온기에 티타늄이 적외선을 반사시키고, 가시광선을 많이 투과시켜서 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고, 그늘을 조절하면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돕는다. 위삼섭 전무는 “난방 및 차광 커튼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 관, 학, 연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할 때”라면서 “난연성 자재의 지속적 개발과 가급적이면 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고온기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자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 전무는 “중국도 PO필름 제조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시설원예산업의 발전을 위해 시설하우스 화재보험 도입, 가볍고 보온성이 좋은 신소재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