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홍보 부문에 최다 배정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내년에 추진할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및 홍보 활동 등을 위해 총 352억2877만5000원의 예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돈자조금은 최근 진행한 대의원회에서 내년에 농가 거출금 183억9200만원과 정부 지원금 58억9800만원, 이익 잉여금 109억3877만5000원을 포함해 모두 352억2877만5000의 한돈자조금 예산을 조성하는 내용의 ‘2020년도 한돈자조금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의원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으로 인해 서면회의 형식으로 개최했다.

내년 한돈자조금 조성계획을 보면 올해 예산과 비교해 농가 거출금은 약 1억원, 정부 지원금은 4억6000만원 정도 늘었다. 그러나 이익잉여금이 9억원 이상 감소해 355억8164만4000원의 자조금 조성계획을 세웠던 올해보다 전체적인 자조금 조성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돈자조금은 내년에 TV·라디오와 같은 방송매체를 통한 국내산 돼지고기 홍보, 각종 소비 촉진 행사, 스포츠 광고 등 소비홍보 부문에 가장 많은(예비비 제외) 예산인 83억3000만원을 배정했다.

또 국내산 돼지고기 시식 및 판매촉진, 소비시장 활성화 지원, 한돈인증점 활성화,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농가 구제 보험 등 수급안정 부문에 두 번째로 많은 53억8612만원의 예산 사용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농가 정보제공, 세미나 개최, 축산악취저감 컨설팅, 농가를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등 교육 및 정보제공 부문에도 50억3749만2000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산 돼지고기 유통, 각종 조사·연구, 운영관리, 예비비(수급안정 적립금 117억2162만6000원 포함), 기타비용 등에 대한 자조금 사용 계획도 수립했다.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한돈자조금 조성 및 운용계획은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