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스마트 HACCP, 내년 본격 도입”

▲ HACCP 코리아 2019의 개회사를 하고 있는 장기윤 HACCP인증원장.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제조공정 핵심 자동 기록으로 
위·변조 방지…신뢰도 높여”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국내외 HACCP 관련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인 ‘HACCP 코리아 2019’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장기윤 HACCP인증원장 및 정부 관계자, 중국과 베트남의 HACCP 전문가, 국내 HACCP 전문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아시아 HACCP 기술 공유 및 HACCP 중심의 스마트 HACCP 구축’으로, 공식 개회식에 이어 이틀 동안 국제 HACCP 세미나, 정책포럼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HACCP 코리아의 핵심 행사였던 국제 HACCP 세미나에서는 지난해부터 HACCP 인증원이 적극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HACCP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국제 HACCP 세미나에서 ‘한국의 HACCP 제도 운영현황’에 대한 발표를 맡았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표시인증과의 김홍태 사무관은 “스마트 HACCP은 식품 제조 공정의 핵심사항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기록의 위·변조 방지를 통해 식품 위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내년에는 국내에 스마트 HACCP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홍태 사무관은 이와 함께 국내 HACCP 인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 △즉시 인증취소 범위(가열제품→모든 제품) 확대 △축산물 의무작업장 사전 인증제 도입 △전년도 미흡사항에 대한 재 위반 시 페널티 강화 △인증 평가 시 필수항목 도입 △소규모 업소 평가기준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ACCP인증원은 이번 행사에서 HACCP 취업설명회인 ‘HACCP 잡 페어’도 운영해 대학 졸업예정자,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같은 장소인 코엑스 전시관에서 20~23일 열렸던 ‘서울국제식품산업전’ 내에 ‘HACCP 홍보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HACCP 인증에 대해 설명하며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HACCP 코리아 2019 개회식에서 장기윤 HACCP인증원장은 “HACCP 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HACCP 관련 종합 행사로 HACCP 제도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HACCP에 대한 많은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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