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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벼 수매가 낮다” 농민 불만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작년보다 1000원 떨어져
전라·경상도 수매가 밑돌아
“생산량 최대 10% 감소
시장상황 고려 안하나” 목청


충북지역 농협의 벼 수매가가 작년보다 하락하자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농협RPC 대부분은 벼 수매가를 작년대비 1000원을 인하했다. 청원생명쌀농협법인의 경우 일반벼 수매가를 5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작년 수매가는 5만9000원이었다. 청원생명쌀 계약분도 작년보다 1000원이 하락한 6만3000원으로 인하했다.

이에 농민들은 시장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충북지역 농민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이유는 타 지역 수매가 보다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전라도나 경상도 보다 충북지역 벼 수매가가 높게 형성돼 왔기 때문이다.

청주시 쌀전업농연합회 김병학 회장은 “수확량이 최소 8% 이상 10%까지 감소했다. 전국 생산량도 줄었다고 발표됐다. 수매가가 당연히 올라야 한다”며 “전라도나 경상도도 6만1000원 이상 수매를 하는데 충북에서 이보다 낮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민간RPC의 수매가보다 못하다”고 꼬집었다.

실제 청원생명쌀농협법인의 경우 제현율 82%를 특등 기준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에 따르면 특등은 전체의 20% 수준밖에 안되고 대부분은 제현율 80%의 1등급 판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1등급 수매가는 5만6000원이어서 실제 수매가는 더 크게 하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청원생명쌀법인 이모 대표는 “결산을 해서 흑자가 나면 농민들에게 환원을 한다. 작년 수매분도 2000원씩 환원을 했다”고 말했다.

보은군 농협은 제현율 80% 기준 1등급 수매가를 6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작년 6만1000원보다 1000원이 하락한 것이다. 보은지역 농민들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쌀전업농연합회 김병일 회장은 “농민들은 6만3000원을 요구했다. 이사회에서도 그렇게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농협에서는 올해 적자가 났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농협연합RPC는 추청 품종, 제현율 82%를 특등으로 잡고 수매가를 6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작년 6만2000원보다 1000원이 하락한 것이다. 일반계 품종은 아예 수매를 하지 않고 있다.

쌀전업농연합회 안창근 회장은 “최소 6만3000원 이상은 가야 한다. 일반 정미소에서도 6만5000원에 사가고 있다. 올해도 흑자를 냈다고 하는데 이를 농민에게 환원하지 않고 농협들이 배당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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