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 10kg 상품 2만3584원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최근 단감 수확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저장 작업이 병행되고 있는 가운데 단감 시세가 전년 대비 약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1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단감 부유 1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3584원으로 최근 2만원 초반대에 단감 시세가 형성돼 있다. 2만원 후반대에 형성됐던 지난해 이 시기보다 시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올해 생산·출하량이 증가하는 반면 소비는 별반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단감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0만5700톤으로 추정된다.

현 단감 시세가 2만원 내외였던 평년보다는 낫다. 그러나 올해 생산량이 평년과 비교해 25.2%나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예년 대비 농가 체감 가격은 상당히 좋지 못하다.

산지에선 최근 단감 저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육기 잦은 비로 저장성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며 농가들이 수확을 서두르는 등 산지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박영욱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차장은 “날씨가 영하권이면 단감이 얼어버려 수확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저장성도 좋지 못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년엔 설 대목도 1월 20일경으로 일러 단감 시세 흐름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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