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창조농업 혁신 원년의 해’로 선포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 진천군이 ‘농업혁신’을 선언하며 농업정책 전반의 대수술에 들어갔다.

진천군은 최근 2020년을 ‘창조농업 혁신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인프라, 조직, 연구개발, 유통 등의 시스템을 파격적으로 손보는 ‘농정분야 혁신안’을 내놨다. 앞서 농민단체와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하는 등 지역 농민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 혁신안을 마련했다.

진천군은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조직과 업무 혁신, 연구기능 강화, 농업인 소득강화, 6차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새로운 도농복합형 특화농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다원화된 농정 조직 운영에 따라 부서간 업무중복과 혼선으로 주민불편 및 예산 비효율이 있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1센터(농업기술센터) 3과(기술담당관, 친환경농정과, 축산위생과)로 운영되던 농정관련 부서를 효율적으로 통합 정비하는 개편안을 내놨다. 농업기술센터가 국(局)에 준하는 농업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기존 3과를 개편해 신설되는 4과(농업정책과, 농촌지원과, 기술보급과, 유통축산과)를 총괄하게 된다. 확정된 조직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이달 중 군의회 협의 및 입법예고 등을 거쳐 시행될 계획이다.

또 신축된 ‘농산물가공센터’와 생거진천 전통시장 인근에 건립 예정인 ‘농산물유통지원센터’ 간의 효율적인 기능 분담을 통해 생산, 가공, 유통, 창업을 연계한 새로운 농업소득 창출 모델발굴에 나선다. 현재 CJ제일제당과 손을 잡고 추진 중인 ‘햇반’ 생산용 쌀 계약 재배량을 더욱 확대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에 나선다는 것이다.

아울러 ‘생거진천 농업타운’ 조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천읍 송두리 일원에 조성된 한류식품클러스터인 ‘K-푸드벨리’와 연계한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군 농업은 제조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산업인 만큼 이번 혁신안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농가소득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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